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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여성 호신용품에 쓰러지다. 이거, 추천 해야하나?

애플- 2018. 3. 9. 12:08

천원짜리 여성 호신용품에 쓰러지다. 이거, 추천 해야하나?






자주들려보는 쇼핑몰에서, 내 시선을 끄는 제품이 있었다.

여성 호신용품이란다.

그런데 850원이다. ( 배송료포함 )


아.... 자꾸 궁금해서 사고 싶었다.

그래, 천원도 안하는 가격인데, 사고 싶음 사자.

어차피 십분도 안가지고 놀거지만, 질렀다.


그리고 집에 도착했다.



이게 바로 그 문제의 '호신용품?'이다.



만듬새는 의외로 괜챦다.

마감도 좋다.

중국산 치고는 괜챦은데?



응?



뭐? 메이드인유에스에이?



헛! 미제다!



이런식으로 쥐면 되는가보다.



이렇게~!



손아귀에 힘이 쫙 들어간다.

오호~ 잘 만들었는데?


이건 여성 호신용품 추천 목록에 올라갈 제품이라기 보다는,

자동차가 물에 빠졌을 때 창문을 깨고 탈출하는? 그런 용도로 좋아보였다.


애초부터, 850원짜리가 위력?을 발휘할 거라는 기대자체가 없었기에,

좋은 마감이나 재질 때문에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 오빠 그건 뭐야? "

아내가 기웃거린다.


" ㅋㅋ 여성 용 호신용품이란다. "


" 에게~ 가스총도 아니고, 그런 플라스틱으로 무슨.... "

아내가 실소를 지으며,

자신이 쥐어 보았다.



그리고는,

" 이렇게 치는 거야? 그럼 아파? "

하면서 내 가슴을 '툭' 쳤다.


'팍!'이 아니고, 그냥 '툭' 쳤다.



"아악~!"

쓰러져 뒹굴거리는 나....


아내는 혼비백산 놀란다.



나의 인생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간다.


남겨진 나의 가족.....

남겨진 나의 친구들.....

남겨진 나의 비상금.....


아직 도착 안한 내 택배들.....


여기서 떠나는 구나.

모두들 안녕...



물론, 나는 살았다.


'고통'으로 성숙해지는 것이 인간이라면,

그 순간, 나는 '공자'나 '맹자'가 되었을 것이다.


너무 아팠다.



니가 도대체 뭔데 그렇게 아픈거냐?

그냥 플라스틱 쪼가리 쟎아?


[ 간단 영상 첨부 ]




내방 한쪽 구석에 있는 삼단봉을 꺼내 보았다.



십년이 넘게 단 한번도 펼쳐보지 않았다.

당연한 것이, 이건 호신용품이라기 보다는, 무기에 가깝다.

이걸 사람을 향해 휘두르는 것은, 해치는 것이다.


내가 도대체 이걸 왜 샀을까?


살파랑의 견자단형님이 삼단봉 휘두르는게 너무 멋져보여서 였을까?

무방비도시의 김명민형님 때문인가?


호신을 위해서라면 상당히 비추하는 물품이다.

가격도 꽤 나가고.



그렇다면 이 제품은?

정말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물건일까?


괜히 사용했다가, 한대 맞을꺼 백대맞을 수도 있쟎아?

방법이 없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있다.



맞짱 신청이다.


뒤따라오는 저 인간(스토커 또는 범죄자)이 아무래도 오늘 작정한 심산인 것 같다고 느낀다면,

돌아서서 맞짱을 신청하시라.


대신에 이렇게 말하시라.

" 한대씩 주고받자. 아프다고 먼저 허리굽히는 사람이 지는 걸로. 대신 나는 힘이 약한 여성이니, 이 플라스틱 쪼가리를 들고 먼저 선공격을 하겠다. 어떠냐? "



제안을 할때는,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보여주자.


그가 조소를 날리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 니 좋을대로. 한대가 아니라 세대 먼저 맞아줄게 "


그럼 즐거운 마음으로 치면 된다. 

너무 세게 칠 것도 없다.



옆구리를 치면, 갈비뼈는 백프로 부러진다.

명치는 치면 안된다.

큰일나니까.



한대만 쳐도 그는 허리를 굽힐 것이다.

그럼 그가 지게 된다.


그리고는, 너무나 열받아서 당신을 공격할 것이다.

그러니, 사용하지 마시라.

사지도 마시라.


지금 사람 약올리는 거냐구요? ^^

아니에요......


그냥 이런 제품도 있구나. 하고 재미로 보시라는 의미였습니다.


뭐... 굳이 활용도를 생각해본다면,

차가 물에 빠졌을 때 유리창을 깨는 용도?

흠.... 로또 확률보다 적겠군요.


아.... 나는 이걸 왜 샀을까?



※ 그래도 굳이 구입처가 궁금하시다면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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